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제공:연합뉴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제공:연합뉴스

국민 여러분, 새로운 10년을 여는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어려움이 컸던 해였습니다. 소비, 투자, 수출 모두가 부진하며,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대외 여건도 쉽지 않았습니다.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미·중 무역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일본의 부품소재 규제까지 더해져,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거친 파도가 예상됩니다.

세계 각국은 실리 추구를 명분으로, 보호무역주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 같습니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2020년은 새로운 상황들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유통, 에너지, 제조, 바이오 등, 전 산업에서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혁신이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새로운 시대는 감당해야 될 위기임과 동시에 도전의 기회입니다. 미래를 위해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장을 준비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새 틀을 만들어야 할 시기입니다.

우선 미래지향적인 규제개혁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낡은 규제, 발목을 잡는 규제는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길을 터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기업들의 한발 앞선 혁신 노력도 요구됩니다. 남다른 아이디어로 과감히 도전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가 절실합니다. 사회 전반에 기업가 정신을 되살리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기업가 정신이 퇴색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도전 정신을 높여,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에게는 이미,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경험이라는 소중한 자산이 있습니다. 이 자산을 바탕으로, 우리 모두가 새롭게 일어설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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