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세계 두 번째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받아
미국 GCTC, 국토부 시범인증 등 국내외서 우수성 입증

고양시에서 추진 중인 주요 스마트시티 사업 개요(사진=고양 스마트시티 지원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고양시에서 추진 중인 주요 스마트시티 사업 개요(사진=고양 스마트시티 지원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고양시가 세계 스마트시티 사업을 선도하는 기초자치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고양시에 따르면 시가 구축한 스마트시티는 영국표준협회(BSI)가 진행한 ‘스마트시티 국제인증(ISO37106)’ 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앞서 세계 최초로 국제인증을 받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이어 두 번째로 거둔 성과다.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은 전 세계의 스마트시티 표준화 및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을 위해 세계표준화기구(ISO)가 2018년 7월 제정한 국제표준으로, 평가지표는 디지털 및 도시정보의 활용 노력, 시민 참여도, 시민 서비스 수준 등으로 구성됐다.

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다수 기술을 시범도입한 데 이어, 사업성이 검증된 기술을 시 전체에 확대 보급해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시에서 도입 중인 스마트시티 기술은 ▲방범 CCTV ▲실시간 버스안내시스템 ▲미세먼지 차단 및 공기청정 기능을 더한 스마트버스쉘터 ▲스마트보행로 등이다.

특히 시는 이 같은 기술들을 ‘고양 스마트시티 지원센터’에 구축된 리빙랩을 통해 검증·개선해나가고 있다. 리빙랩은 시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Living)에서 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실험실(Lab)로, 그간 관주도로 이뤄져온 사업을 시민 체감중심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 관계자는 “기술 상용화에 앞서 일반 시민 및 시자치위원회 등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의견수렴을 보다 정밀하게 진행해 새로운 서비스 발굴·개선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시의 노력은 국내외 스마트시티업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시는 2016년 최초로 실증단지를 조성함으로써 미국 국가표준기술원(NIST)이 개발한 글로벌 스마트시티 프로그램 ‘GCTC’에 포함된 데 이어,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가 자체 마련한 ‘스마트도시 시범인증’ 사업에서 1호 인증 도시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고양시는 이번 국제인증이 그간 시가 추진해온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이자, 향후 타 국가·지자체로 사업을 확산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시티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총체로 주목받고 있으나 아직 단일 표준은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이 유일하다”며 “국제인증을 받음으로써 시 자체 사업은 물론, 사업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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