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취임식서 5대 실천사항 바탕 ‘글로벌 명품학회’ 도약 천명
최재석 대한전기학회 신임 회장이 ‘도법자연(道法自然)’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어려운 전기산업에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학회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2일 취임식에서 “조화 없이는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수많은 갈등 문제, 학회 대내외적으로 표출되는 오해와 여러 문제들을 풀 수 없다고 본다”며 “현재의 갈등 문제를 푸는 방향을 도법자연, 즉 조화롭게 스스로 존재하는 것에서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 한해 ▲에너지전환 정책 ▲전기요금 문제의 방향 등 두가지 화두가 치열하게 표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에너지전환 정책과 전기요금 문제는 깊은 관계성을 갖고 있다”며 “성공 여부는 전기산업뿐 아니라 국가 전반의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제했다.
최 회장은 “학회는 이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학술적 입장에서 깊은 토론을 거쳐 방향을 제시하고 잡아줘야 한다”며 “학자적인 입장에서 이 문제들을 국가의 이익이 되도록 정책을 제안하고 장단기 정책방향을 잡는데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5대 중점 실천사항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5대 중점 실천사항은 ▲국영문 논문지의 고도화 ▲관련 타 학회와의 조화로운 협력 강화 ▲부문회와 연구회의 균형발전 추진 ▲5개 해외지부 설치 및 국제 학회교류 활성화 추진 ▲산학협력부문 강화 등이다.
최 회장은 “미국 클래리 베이트 애널리틱스는 SCI와 SCIE의 분리가 더 이상 의미 없다고 보고 2020년 1월 3일 00시를 기해 SCIE로 통합할 것을 공지한 바 있다”며 “다만 인용지수에 따른 등급평가는 더 세밀하게 진행될 것이다. 따라서 SCIE에 등재된 영문 논문지와 지난해 ESCI에 등재 신청한 국문 논문지 모두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학회의 본 임무인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위해서는 관련 타 학회와의 협력이 매우 필요하다”며 “과총을 중심으로 우리 학회와 관련된 타 학회와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학술 및 산학협력 측면에서 협력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학회는 전공분야에 따라 5개 부문회, 36개 연구회, 26개 위원회로 구성돼 있으며, 부문회의 활성화가 곧 학회 발전으로 이어지게 된다”며 “부문회의 학술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기 설치돼 있는 부문회 협력위원회를 통해 부문회 및 연구회의 균형적인 발전을 목표로, 선의의 경쟁을 토대로 하는 상호 협력관계가 수립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일본,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 해외지부 설립을 통해 글로벌 학회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 대학교육과정 중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정부관계 기관에 제안할 것”이라며 “전기학회가 이 같은 실천사항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명품학회가 되도록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