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채널 'MMA TAKEOVER' 캡처)
(사진 : 유튜브 채널 'MMA TAKEOVER' 캡처)

UFC 밴텀급 랭킹 3위 페트르 얀(27·러시아)이 동체급 랭킹 9위 코디 가브란트(29·미국)를 언급했다.

앞서 페트르 얀은 지난 15일, UFC 245 대회장 뒤편에서 코디 가브란트와 작은 충돌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페트르 얀은 해당 대회에서 코디 가브란트의 팀 동료인 유라이어 페이버와 맞붙을 예정이었고, 페이버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가브란트와 마찰을 빚었던 것.

페트르 얀은 30일(미국 시간), BJ PENN.COM과의 인터뷰에서 "코디 가브란트와 별일 없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페트르 얀은 "코디 가브란트가 데이나 화이트의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나에 대한 욕설을 먼저 남겼다. 나는 '유라이어 페이버 다음은 너다, 맷집도 약한 주제에…'라고 답을 남겼다. 코디 가브란트는 다시 나에게 댓글을 남기며, '내일 경기장에서 너를 보면 흠씬 두들겨 패 주겠다'라고 했다"라며, 가브란트와의 마찰이 시작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실제로 UFC 245 대회의 경기장에서 우리가 마주쳤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다들 봤지 않은가. 가브란트는 뒷짐을 지고 화가 난 척 연기만 했다. 가브란트는 귀여운 강아지일 뿐이다. 짖기만 하고, 절대 물지는 않는다"라며, 코디 가브란트를 조롱했다.

그러나 페트르 얀은 코디 가브란트와 당장 맞붙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페트르 얀은 "솔직히 지금 나의 커리어를 고려했을 때, 코디 가브란트와의 시합에는 전혀 흥미가 없다. 나는 내가 밴텀급 타이틀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UFC와 타이틀전에 대해 협상할 것이다"라며, 챔피언 헨리 세후도와 싸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먼 미래에는, 코디 가브란트가 타이틀 전선에 다시 합류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러시아식 복싱을 통해 가브란트를 '참교육' 하고 싶다"라며, '코디 가브란트가 상승세를 회복했을 경우 얼마든지 대결할 수 있다'라는 뉘앙스로 여지를 남겼다.

또한, "코디 가브란트는 빠르고, 파워도 있지만 맷집이 없다. 때문에 가브란트를 잡아내는 것은 시간문제다. 가브란트가 자꾸만 랭커들을 언급하면서 타이틀 전선에 끼려고 하는데, 나는 상승세고 가브란트는 하락세다. 나를 불러내려면, 최소 한 경기는 이기고 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헨리 세후도는 "조제 알도와의 대결을 원한다"라고 밝혔으며, 데이나 화이트 역시 "조제 알도가 말론 모라에스에게 이겼다고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때문에 페트르 얀이 즉각적으로 밴텀급 타이틀전을 치를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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