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파고스 제도
갈라파고스 제도

에콰도르령 갈라파고스 군도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갈라파고스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만큼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디젤유 600갤런(2271ℓ)을 실은 바지선이 갈라파고스의 주도인 산크리스토발 항구에서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바지선에 컨테이너를 싣던 중 크레인이 넘어졌고 이로 인해 배가 균형을 잃고 가라앉으면서 기름이 유출됐다는 전언이다.

라울 레데스마 환경 장관은 기름 유출 사고 극복을 위한 비상 대책을 지시했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과 에콰도르 해군, 경찰이 합동으로 긴급 대응에 나섰다.

레데스마 장관은 트위터에서 "환경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즉각적인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갈라파고스 국립공원 측도 “군인들과 환경운동가들이 (기름) 차단막을 세우고, 흡착포로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에콰도르 동쪽 해안에서 1000㎞ 떨어진 태평양에 있는 갈라파고스 군도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이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이 1859년 이곳에서의 연구를 바탕으로 ‘종의 기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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