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에 도로 결빙…1차 사고 후 반대편 차선 2차 사고로 이어져

미국 버지니아주 퀸스 크리크 브리지 부근의 I-64 고속도로에서 6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제공 : 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 퀸스 크리크 브리지 부근의 I-64 고속도로에서 6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제공 : 연합뉴스)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22일(현지시간) 6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최소 51명이 다쳤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7시 51분께 버지니아주 퀸스 크리크 브리지 부근의 I-64 고속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안개가 잔뜩 끼어 운전자들의 시야가 짧았고 도로 역시 추위로 얼어붙었던게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사고 현장에 있었던 이들은 차들이 블랙 아이스 위에서 미끄러져 회전하는 것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안개 때문에 추돌 사고 상황을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고 브레이크도 미리 밟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사고는 도로 양쪽 방향에서 모두 발생해 더욱 피해가 컸다. 고속도로에서 서쪽으로 달리던 차량 사이에서 첫 사고가 발생했고, 이는 곧바로 동쪽으로 달리던 반대편 도로에서의 사고로 이어졌다.

서쪽 진행 방향 도로에서의 첫 사고 여파로 반대편 도로에서의 운전자들의 시선이 흐트러져 추가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측은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로 위독한 상태고 11명은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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