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아카데미, 2019년도 과학기술계 원로 간담회 개최
文 대통령에 에너지전환 정책 재검토 건의안 제출 결정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가 19일 개최한 2019년 과학기술계 역대 장관·원로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가 19일 개최한 2019년 과학기술계 역대 장관·원로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안전아카데미(이사장 이승구)가 정부의 탈원전 중심의 에너지전환정책을 검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아카데미는 19일 2019년 과학기술계 역대 장관·원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현 前 과학기술처 장관, 권숙일 前 과학기술처 장관, 박호군 前 과학기술부 장관, 서정욱 前 과학기술부 장관, 채영복 前 과학기술부 장관, 김우식 前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강창희 前 과학기술부 장관, 한영성 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이종훈 前 한국전력 사장, 조완규 前 교육부 장관,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민병주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이승구 前 과학기술부 차관, 이헌규 前 과학기술부 실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과학기술계 원로들은 지난 2년 반 동안 추진한 탈원전 중심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해 재검토해 줄 것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로들은 ▲탈원전 중심의 에너지전환 정책 추진으로 원전생태계·수출경쟁력 등 후퇴 ▲원자력의 핵심인력 이탈 등 심화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병행 추진 필요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원자력 전문가 토론과 의견 수렴을 토대로 과학기술계 역대 장관·원로들의 충정을 담아 ▲현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한 미래 지향적 재검토 ▲미국, 유럽연합 등 원천기술보유국과 긴밀한 협력하에 원전 수출 추진 ▲고급인력의 해외 이탈 방지 등을 위해 사용후핵연료 관리대책 등 수립 추진 등의 내용을 건의사항에 담았다.

원로 일동은 “글로벌 기후변화 위기 해소 차원에서 구미 선진국들도 원자력을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다시 채택해 나가고 있고 개발도상국도 원전 건설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탈원전 중심의 에너지전환 정책이 미래 지향적으로 수정될 수 있도록 재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세계 원자력 시장이 러시아(11개국 33기)와 중국(5개국 12기) 중심으로 재편이 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대한민국도 미국 등 원천기술보유국과 긴밀히 협력해 수출을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국가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안전성을 인증받은 차세대 원전 모델(APR1400)의 지속적인 수출을 실현하기 위해 현재 보류 중인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를 건의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