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어려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길 열린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왼쪽)과 최성준 디엘파마 대표가 18일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공동개발·기술이전 확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왼쪽)과 최성준 디엘파마 대표가 18일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공동개발·기술이전 확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18일 신약개발 전문 벤처기업 디엘파마(대표 최성준)와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공동개발·기술이전 확약서를 체결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암 조직에서 에스트로겐수용체, 프로게스테론수용체, HER2수용체가 발현되지 않아 해당 수용체에 맞춰 개발된 기존 약물을 쓰기가 어려워 유방암 중에서도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꼽힌다.

김재성 원자력의학원 박사 연구팀은 삼중음성유방암의 특이적 항암표적을 확인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차단했을 때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항암효과가 우수함을 규명했고 해당표적은 방사선병용치료효과도 우수함을 확인했다.

이번 항암표적은 현재까지 약물이 개발되지 않은 새로운 혁신 신약의 표적으로 향후 다른 난치성 암에 대한 치료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의학원과 디엘파마는 이번 확약을 시작으로 내년 1월 중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김미숙 원자력의학원 원장은 “이번 확약을 통해 의학원의 암 치료 원천 기술력과 디엘파마의 신약개발 전문 노하우를 접목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제 개발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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