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LPG 모델 판매량 UP…업계 판도 지각변동

르노삼성 SM7 LPe 모델
르노삼성 SM7 LPe 모델

LPG 차량은 사실상 베일에 싸여 있었다. 운전을 할 수 있는 대상자가 장애인, 국가유공자, 택시 기사, 렌터카 사업자만 7인승 미만의 차량을 구매할 수 있었다. 일반인은 경차, 7인승 이상 승용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승합차, 트럭, 5년 이상 중고차만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7년 법 개정을 통해 일반인도 SUV 차량에 대해서는 기존 7인승 이상에서 5인승 이상으로 LPG 사용이 완화됐다. 이어 마침내 지난 3월 13일 미세먼지 대책으로 LPG 차량에 대해 일반인도 구매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돼 4월부터 일반인도 모든 LPG 차량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LPG 차량은 각종 편견에 휩싸여왔다. 우선 LPG라는 연료가 차량의 힘을 가하지 못해 오르막길에서 운전이 어렵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또 연료를 자주 충전해야 장거리 운행이 가능해 사실상 휘발유, 경유와 비교해 경제성에서도 나을 것이 없다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LPG 차량 운행 대상이 일반인에게 확대되면서 이 같은 선입견은 점차 옅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LPG 연료를 사용하는 QM6 LPe의 판매량 급증을 통해 최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 이어 완성차 업계 3위에 올랐다.

무엇보다 ℓ당 1000원을 넘지 않는 LPG 가격이 구매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떠오른 모양새다.

르노삼성 측은 LPG에 대한 소비자의 편견을 해소하고 실제로 증명하는 데 많은 역량을 할애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세단형인 SM6 LPe의 복합연비는 9.0~9.3㎞/ℓ다.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는 10.8~11.0㎞/ℓ까지 연비가 오른다.

LPG 차량 판매 대수 증가에 고무된 르노삼성은 준대형 LPG 세단 ‘SM7 LPe“를 최대 200만 원 할인 판매한다고 19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오는 31일까지 판매되는 SM7 LPe 전시·재고차 200대에 50만~100만 원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12월 할인 혜택인 100만 원 지원에 더하면 150만~200만 원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SM7 LPe는 르노삼성의 도넛탱크 기술을 적용해 기존 LPG 차량의 트렁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한 준대형 세단이다. 트렁크 바닥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LPG 탱크를 배치해 가솔린차 85% 수준까지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다른 LPG 차량에 비해 무게 중심이 낮아져 승차감이 개선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르노삼성은 오는 31일까지 SM7 LPe 부산 재고 차량에는 50만 원, 전시 차량에는 100만 원 할인을 추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12월 할인 혜택과 중복으로 적용되기에 최대 200만 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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