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브랜든 모레노 인스타그램)
(사진 : 브랜든 모레노 인스타그램)

UFC 플라이급 랭킹 5위 브랜든 모레노(27·멕시코)가 동체급 랭킹 6위 카이 카라 프랑스(27·뉴질랜드)에게 승리했다.

두 선수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45 대회의 언더카드 세 번째 경기에서 격돌했다.

1라운드, 브랜든 모레노는 옥타곤 중앙을 점유한 채 카이 카라 프랑스와 타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카라 프랑스의 아웃파이팅 실력이 만만치 않았던 탓에, 모레노는 1라운드 2분 35초 경 카라 프랑스의 뒷손 훅에 걸려 슬립 다운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기세를 잡은 카라 프랑스는 앞손 잽과 킥을 활용해 1라운드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라운드는 명백히 브랜든 모레노의 라운드였다.

카이 카라 프랑스는 1라운드와 마찬가지로 아웃파이팅을 시도했지만, 2라운드에는 모레노의 압박이 빛을 발했다.

2라운드 중반부터 리듬을 타기 시작한 모레노는, 카라 프랑스를 수차례 케이지로 몰며 많은 유효타를 적중시켰다.

카라 프랑스는 모레노의 하이킥 공격과 펀치 연타에 맥을 추지 못하며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카이 카라 프랑스는 초반부터 브랜든 모레노를 거칠게 압박했다.

그러나 브랜든 모레노의 타격이 한 수 위였다.

모레노는 왼발 킥을 상단과 하단에 번갈아 뿌리며 카라 프랑스의 타격 흐름을 번번이 끊어놓았다.

그뿐 아니라, 간결한 원투 콤비네이션을 반복하며 카라 프랑스의 얼굴에 착실히 유효타를 집어넣었다.

경기 결과는 브랜든 모레노의 만장일치 판정승.

두 명의 심판이 29 대 28로 브랜든 모레노의 손을 들어주었고, 심지어 나머지 한 명의 심판은 1라운드마저 브랜든 모레노의 승리로 채점해 30대 27의 점수를 주었다.

이로써 브랜든 모레드는 하위 랭커인 카이 카라 프랑스를 상대로 랭킹을 방어하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브랜든 모레노에 패배한 카이 카라 프랑스는,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와 함께 뉴질랜드의 명문팀 '시티 킥복싱(City Kickboxing)'에서 훈련 중인 것으로 유명하다.

동료인 카이 카라 프랑스가 패배하자, 경기장에 응원을 나온 이스라엘 아데산야가 매우 아쉬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기기도 했다.

명경기를 펼친 두 선수는 아쉽게도 보너스 수상에는 실패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