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향상, 사업 재배치 통한 재무성과 1조2400억원 추산

최정우 포스코 회장(맨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임직원과 함께 ‘100대 개혁과제’ 실천다짐 퍼포먼스를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맨앞줄 왼쪽에서 세번째)이 임직원과 함께 ‘100대 개혁과제’ 실천다짐 퍼포먼스를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1월 취임 100일을 맞아 발표한 ‘100대 개혁과제’ 성과를 12월 이사회에 보고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100대 과제 발표 이후 매월 이슈를 점검하고 분기별 점검회의를 통해 개혁과제의 해결방안 발굴과 성과 도출에 주력해왔다. 또 과제와 관련된 경영진단도 병행하며 과제의 실행력을 더욱 끌어올렸다.

그 결과 100대 개혁과제의 재무성과는 1조2400억원으로 추산됐다. 생산성 향상 및 낭비요인 제거 프로젝트인 ‘코스트 이노베이션(CI) 2020’을 추진해 2400억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했으며 그룹 내 LNG사업을 재배치해 ‘가스 투 파워’ 체계를 완성하는 등 주요 사업재편과 장기 저성과 사업 정리 등으로 80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했다.

포스코는 100대 개혁과제를 ▲프리미엄 철강제품 판매체계 강화 및 원가경쟁력 제고 ▲그룹사별 고유역량 중심의 사업 재배치 및 수익모델 정립 ▲에너지소재사업의 성장기반 구축 ▲기업시민 경영이념 정립 ▲공정·투명·윤리에 기반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 ▲신뢰와 상생 기반의 포스코 기업문화 구축 등의 분야에서 중점 추진했다.

특히 철강 분야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체제를 강화하고 원가경쟁력을 높여 수익기반을 공고히 했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군인 월드 톱 프리미엄(WTP) 제품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6% 늘어 1000만톤을 돌파했으며 포스코 오토 스틸 스트래티지(PASS)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해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친환경차 전용소재 협력기반을 구축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개별 과제 중심에서 공장 단위로 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했으며 현장 조업 엔지니어들을 스마트팩토리 전문가로 양성하는데 집중했다.

더불어 검증된 기술을 다른 공장들에도 적용하는 글로벌 원 퀄리티 기술을 인정받아 다보스포럼(WEF)으로부터 올해 한국기업 최초로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등대공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래 성장사업 육성의 경우 에너지소재 사업을 기반으로 더욱 박차를 가했다. 그룹 내 사업시너지 제고를 위해 음극재와 양극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켐텍·포스코ESM을 합병하고 사명을 포스코케미칼로 변경했으며 이차전지소재 연구센터를 개소해 차세대 소재 분야에 선행 연구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 측은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17조원 규모의 그룹 대표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포스코는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대응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포스코 벤처플랫폼’을 구축했다.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와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이다. 오는 2024년까지 벤처밸리에 2000억원, 벤처펀드에 8000억원 등 모두 1조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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