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310억 34개월 만에 공사완료...지난 11월 28일 가압 완료

한강수계 수력발전을 통해 수도권 전력공급의 핵심역할을 했던 ‘154kV 덕소변전소’가 54년 만에 최신형 디지털변전소로 옥내화해 전력을 공급한다.

덕소변전소는 1960년대 이후 한강 수력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하면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는 코어 변전소로 역할을 해왔으며 당시부터 수색변전소, 부평변전소와 함께 수도권 전력공급의 삼두마차 역할을 했다.

옥외철구형 변전소의 디지털화에 따라 한전 경인건설본부(본부장 김종화)는 총사업비 310억원을 들여 34개월 만에 모든 공사를 마치고 지난 11월 28일 가압을 완료했다.

당초 옥내표준형으로 계획된 덕소변전소는 주변의 학교와 아파트가 인접한 환경을 고려해 미관이 뛰어나고 유지보수에 유리한 외장재를 최초로 적용해 디자인을 변경했다. 옥외철구형에서 옥내 디지털변전소로 바뀌면서 당초 변전소 부지 대부분이 남게 됐다.

옥외변전소는 내년 상반기 중 철거할 계획이며 현재 옥내화 잔여부지 3만6177㎡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변전소 주변의 도시개발이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매각된 부지는 주변환경개선 및 지역발전을 위해 공원부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덕소변전소는 오랫동안 수도권의 전력공급을 책임진 핵심 전력설비로 잦은 공사중지와 설계변경, 민원해결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적기준공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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