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배출 없는 그린수소 주목
수소 생산·연료공급 사업 등 추진

유럽 기업들이 미래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에 주목, 그린수소·수소가스발전 등 다양한 실험 및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프랑스 등 다수 국가에서 수소를 발전원과 사업 모델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특히 그린수소(green hydrogen)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린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원으로 생산한 수소다. 천연가스를 개질한 ‘개질수소’나 정유공정의 나프타 분해과정에서 생산하는 ‘부생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크고 온실가스가 다량 배출되는 반면, 그린수소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생산과정이 어렵고 생산비용이 높으나 추후 재생에너지 발전비용이 하락함에 따라 그린수소 생산비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그린수소 관련해 다수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오스트리아의 Verbund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험 프로젝트인 H2FUTURE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EU로부터 1800만 유로(한화 약 238억1562만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진행되고 있으며, Verbund사 외에도 Voestalpine, 지멘스, Austrian Power Grid 등 다수 기업이 참여 중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기업들은 가스 산업에서의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수소·천연가스 혼합 연료 공급에 투자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가스배관망 운영사 Snam은 자사가 수송하는 가스에 최대 10%의 그린수소를 혼합해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이탈리아 남부 가스배관망에서 10%의 그린수소·천연가스 혼합연료 공급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5% 수소 혼합연료 공급 시험은 Salerno 지역에서 이미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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