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원자력산업회의 회장 “과거 굴러 벗어나 현시대 소명 응답해야”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변화하는 세상, 빅 데이터로 예측·준비 必”

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지난 11월 29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개최한 제202회 원자력계 조찬강연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지난 11월 29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개최한 제202회 원자력계 조찬강연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원자력계가 올 한 해를 돌아보는 시점에서 변화한 환경에 맞춰 넓은 시야를 가지고 소통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회장 정재훈)는 지난 11월 29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제202회 원자력계 조찬강연회를 개최했다.

올 한 해를 보내며 2019년 마지막으로 열린 이번 조찬강연회에는 국내 원자력 분야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정재훈 회장은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큰 성과보다는 작은 실적을 많이 쌓은 한 해였다”며 “신형원전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설계인증을 받은 것이 가장 큰 성과였고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해 중견 기업과 협력하는 등 원전산업계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회고했다.

정 회장은 “원전산업계 전반에 관한 국민의 이해가 높아졌다”며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의 공존에 대한 비난 가득하던 인식도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현재 한국수력원자력의 사업, 원자력산업 정책 등을 비난하는 것은 괜찮지만 과거의 경험과 지식만을 배경 삼아 현재를 재단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강화한 규제나 글로벌 트렌드를 이해한 상태에서 바라봐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원전산업계가 서로 소통하면서 넓은 시야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며 “원자력산업회의와 한국수력원자력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현실 가능한 탄탄한 로드맵을 바탕으로 그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빅 데이터 전문가로 알려진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이 ‘What is meant to happen, will happen-일어날 일은 일어난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송 부사장은 “빅 데이터로 분석하고 예측하는 대로 세상은 조금씩 꾸준히 변하고 있고 변화의 삶은 숙명이 됐다”며 “현세대에는 인공지능(AI)과 로봇이 반복적인 일을 줄여주기에 시간을 들여 일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창의적으로 일을 잘하고 휴식을 취하는 쪽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보면 밀레니얼 세대에게 직업은 미래, 꿈, 목표와 같은 가치가 아닌 경험(Experience), 원격 작업(Remote work),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 정보(Information)와 같은 키워드와 연관된다”며 “시간에 따라 업무 성과를 예측할 수 있던 때는 지났고 이제는 뛰어난 사람 1명의 퍼포먼스가 시간을 초월하는 성과를 보이는 시대”라고 전했다.

송 부사장은 “지능화와 과학기술 발달로 일어나는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고 차근차근히 미래를 준비하면서 목표 지점을 고민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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