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원전(APR1400) 국내 세 번째 프로젝트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이 지난 11월 28일 울산 울주군 새울2건설소 건설현장에서 신고리 5호기 원자로 설치를 기념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이 지난 11월 28일 울산 울주군 새울2건설소 건설현장에서 신고리 5호기 원자로 설치를 기념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세 번째 APR1400 노형의 신형 원전인 신고리 5호기에 원자로가 설치되면서 본격적인 기전 공사의 시작을 알렸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이 지난 11월 28일 울산 울주군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서 건설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 5호기 원자로 설치를 기념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서는 경과보고와 유공직원에 대한 포상이 있었으며 원자로 설치 기념테이프 커팅과 원자로 용기 서명행사 등이 진행됐다.

원자로 설치는 전체 사업공정의 약 50% 시점에서 주요 구조물 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기전 공사에 착수하는 단계로, 전체 건설 기간 중 가장 중요한 마일스톤이다. 원자로는 핵반응을 발생시키는 장치로, 두산중공업이 제작했다.

신고리 5호기는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원전과 같은 APR1400 노형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국내외 선행원전의 경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안전성 증진대책과 최신 인허가 요건이 모두 반영돼 안전성과 경제성을 입증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세계 최고의 원전건설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고리 5호기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원전이 해외로 더 힘차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고리 5·6호기는 지난달 말 기준 종합공정률 51%이며 이번 5호기 원자로 설치 이후 건설시공과 시운전을 거쳐 5호기는 2023년 3월, 6호기는 2024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