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1호기 계속운전을 놓고 원전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입장차가 분명하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과정에서도 그렇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과정에서도 그랬었다. 원자력 이슈가 월성 1호기 계속 운전으로 이어졌다. 월성 1호기는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 1호기는 우리나라 두 번째 원전이자 첫 중수로 원전이다. 2013년 가동을 멈추고 계속운전 심사를 받아 2015년 2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3년째 가동이 멈춘 월성 1호기에 대해 2022년까지 운전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가동 이후 압력관 교체, 제어용전산기 교체, 증기발생기 습분보강기 보강, 고압터빈 동익 교체 등 주요 핵심기기의 설비개선을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정권이 바뀌면서 경제성에 발목이 잡혀 10년 수명연장을 허가 받았던 월성 1호기 계속운전은 무효 처리됐다. 기술적 검토를 통해 계속 운전을 허가했는데, 정부가 바뀌면서 계속운전 여부가 도마위에 오른 것이다.

전력수급 현황, 미세먼지 저감 문제, 이산화탄소 배출문제 등 환경 경제를 종합적 고려를 통해 원전의 계속운전 여부를 판단하기 보다는, ‘원전은 안돼’라는 결정을 한 상태에서 월성1호기 계속운전 반대는 이성적 판단보다는 감정적 판단에 기반한 판단이라 할 수 있다. 원전을 선과 악의 대결 구도로 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안고 있는 현안을 해결할수 있는 최선책, 차선책을 찾는 상식적인 선에서 결정이 이뤄져야한다. 원자력 분야는 월성 1호기 계속운전 문제를 차차 하더라도, 앞으로 고준위 폐기물 처분장 결정 등 다양한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 때문에 에너지문제를 선과악의 문제가 아니라 전원 종류별 장단점을 비교해 정책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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