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 탈만한 전기차를 합리적 가격에 공급하겠다”

장영철 제이제이모터스 대표.
장영철 제이제이모터스 대표.

“실험적이고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로 탈만한, 실용성있는 전기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겠습니다.”

장영철 제이제이모터스 대표<사진>는 자사의 전기차 사업이 추구하는 방향과 핵심 가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개발실장으로 신차 개발을 주도하다 지난 8월부터 대표를 맡았다”며 “사내 리튬이온배터리 전문가들이 많다보니 타 업체보다 관련 노하우가 많은 편이다. OEM 생산으로 대규모 제작자 면허를 가진 공장과 계약하고 나머지 설계, 디자인, 핵심 소프트웨어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이제이모터스는 국내 배터리 및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자동차 디자인, 차량 정비수리, 공급망 관리(SCM), 모터 및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경험자로 구성된 전문 그룹이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기본으로 한국시장에 최적화된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차량 공급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제이제이모터스는 중국의 리판모터스, ZTE 스마트 자동차, 아시아스타모터스, 중국항톈그룹(CASC) 및 계열사인 링허자동차 등 주요차량 부품 개발, 생산업체와 주요 핵심부품 개발을 포함한 국제적인 기술 협력을 통해 OEM 생산으로 경제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친환경차를 공급하고 있다.

장 대표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기차를 이용하고 이로 인해 대기질을 포함한 생활 환경이 나아질 수 있다면 좋겠다”며 “기업의 이윤 추구보다는 공익적인 측면을 고려해 우리 사회에 쓸모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이제이모터스는 일단 시내 저상 전기버스에 집중하고 향후 전기차 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분야 전반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장 대표는 “신차 1종이 현재 인증을 받고 있다. 일반 고상버스 및 수소버스도 개발중이고 수소버스는 설계 단계에 있다”며 “2.5톤 트럭, LNG 트랙터 등도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B2C용 승용차 사업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제이제이모터스는 스타트업으로 출발했지만 올해 15대(김포 10대, 인천 5대)의 전기버스를 납품하고 고양시에 8대 추가 계약을 할 정도로 단기간 내 성장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제이제이모터스의 ‘VBUS 105’는 176kW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244km(환경부 시험 기준)를 달릴 수 있다. 타사 대비 효율이 높은 데다 중국 OEM 생산을 통해 가격도 6000만원 정도(동종 최고가 차량 대비, 보조금 포함) 저렴하다.

장 대표는 “내년에는 올해의 2배 이상 성장하는게 목표”라며 “제이제이모터스가 후발주자다 보니 인지도가 좀 낮은 약점이 있지만 앞으로 제품 자체의 강점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며 “노키아·모토로라가 휴대전화 산업에서 사라진 것처럼 벤츠나 아우디도 천년만년 계속 간다는 보장은 없다. 우리처럼 작은 회사도 세계 최고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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