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 이름 올려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약 3조원 규모로 진행되는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 수주에 가까이 다가섰다.

19일 대구도시철도공사(사장 홍승활)는 파나마 메트로청(The Metro of Panama Secretariat)이 지난해 9월 입찰 공고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모노레일 건설사업(Line 3 of the Panama Metro)에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사업은 파나마시티의 중심인 알브룩에서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 서부지역인 아라얀까지 총연장 26㎞의 모노레일 노선과 14개 역사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 26억달러(약 3조원)가 투입되며 공사기간은 4년 6개월이다. 파나마 3호선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과 동일한 차량‧시스템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이번 사업수주을 위해 2년에 걸쳐 대구시와 현대건설의 건설경험, 공사의 운영 노하우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스페인, 중국 등 유력 업체와의 경쟁에서 높은 평가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설계서에 대한 기술검토 ▲시스템 설계에 맞는 설치여부 확인 ▲구조물 시공과 시스템의 인터페이스 확인 ▲개별 성능검사 및 시운전 시 노하우 제공 ▲운영자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앞으로 계약체결 및 준비과정을 거쳐 사업 착수 시 설계·시공·시운전 등 사업전반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운영 및 유지관리 사업 분야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번 파나마 모노레일 건설사업 진출은 지난해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유지관리사업 진출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그동안 수익사업 다각화와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싱가포르 중정비 사업수주 등 추가적인 해외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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