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RE100’ 참여가 가능해집니다. RE100이 뭐냐구요?

RE100은 ‘100%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을 약속하는 기업들의 캠페인을 말합니다. 애플, 구글, 이케아,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이 RE100 참여를 선언했죠.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숫자는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세계 211개의 기업들이 RE100을 약속한 상태에요.(11월 18일 기준)

이 때문에 이들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는 관련 협력사들의 RE100 참여 압박도 커지고 있어요.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도 예외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선 기업이 원하더라도 재생에너지 전력 구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없었는데요. 정부가 최근 법을 손질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지난 9월 1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지원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안을 내놓으면서 기업, 개인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죠.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사용인증서(REGO;Renewable Energy Guarantees of Origin)를 발급받아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량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됩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인정받으려는 소비자는 ▲녹색 프리미엄 납부 ▲자가용 설비 건설 ▲사업용 발전소 지분 투자 ▲전력판매사업자를 통한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한 경우 등의 방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정부는 올해 11월 18일부터 12월 13일까지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단 계획이에요.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삼성전자, LG화학, 삼성SDI, SK하이닉스, SKE&S, 두산중공업, 한화큐셀 등 대기업 11곳과 신성이엔지, 해줌, 솔라커넥트, 데스틴파워 등 중견·중소기업 12개입니다.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력 수요가 늘어난다면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믹스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이 시행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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