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두 현대건설 차장, 제로에너지건축물세미나서 강조

이병두 현대건설 차장(오른쪽 세 번째)이 제로에너지건축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병두 현대건설 차장(오른쪽 세 번째)이 제로에너지건축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 활성화를 위해서는 에너지자립률 평가에 반영되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공급방식과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병두 현대건설 R&D센터 차장은 15일 서울 상암동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개최된 제로에너지건축물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는 건축 에너지 환경 전기 계측 등 각 분야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한국형 제로에너지 건축물은 잘 운영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이병두 현대건설 차장이 ‘제로에너지 공동주택의 최근 사례 및 활성화를 위한 제언’ ▲김재민 ㈜이젠파트너스 대표가 ‘제로에너지 건축물의 운영 현황’ ▲조병순 C&C Instruments 대표가 ‘건축물 에너지 성능은 제대로 측정되고 있는가’ ▲허은 ㈜케이씨에스글로벌 대표가 ‘그리드 독립형 제로에너지 건축물의 가능성 및 ESS 설치 운영상의 이슈’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단열·기밀성능 강화를 통해 건축물 에너지사용량을 저감(패시브)하고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설비로 에너지생산(액티브)을 통해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는 건축물을 가리킨다.

정부는 내년 1000㎡이상 공공건축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제로에너지 건축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며 이에 따라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이상, 모니터링시스템(BEMS 등), 에너지자급률 20%이상을 앞으로 갖춰야 한다.

현대건설 이병두 차장은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제로에너지건축물 활성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공급방식 및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자급률을 건물자체에서 뿐아니라 ▲건물경계 내 발전유효(Generation of building footprint) ▲대지경계 내 REs 발전 연장(On-site generation from On-site) ▲대지경계 외부 REs 소스 유입(On-site generation from Off-site) ▲대지경계 외부 REs 발전 유입-자체설비 투자(Off-site generation) ▲외부 생산 그린에너지, 그린파워 구입(Off-site supply) 등을 통해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차장은 또 한국은 현재 태양광과 지열시스템 적용이 대부분인데 독일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별 공급비율을 정의하고 있다며 신재생발전원을 다양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장은 또 화경친화적 형태의 태양광설비가 건물에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건축물 외형과 조화를 이루는 제품개발 및 시공 유지관리 기준이 정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건물 외벽이나 옥상에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이 입주자와 지역주민들로부터 주변 환경을 해치고 부동산 가격을 떨어뜨리는 저해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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