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R&D 위한 업무협약 체결...탈질촉매에서 바나듐 추출해 차세대 배터리 개발 목표

(왼쪽부터) 오영복 한내포티 대표이사,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재동 에너지와공조 회장이 13일 충남 보령시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에서 ‘폐자원 활용 신기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오영복 한내포티 대표이사,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재동 에너지와공조 회장이 13일 충남 보령시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에서 ‘폐자원 활용 신기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기존에 폐기됐던 탈질촉매에서 원료를 추출해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중부발전은 13일 충남 보령시 한화리조트 대천파로스에서 한내포티, 에너지와공조와 ‘폐자원 활용 신기술 연구개발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소 질소산화물(NOx) 제거에 사용된 후 매립 폐기됐던 탈질촉매를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을 지키는 동시에 폐촉매에서 바나듐을 추출해 수입에 의존하던 자원의 자체수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폐촉매에서 추출한 바나듐을 활용해 바나듐전해액의 생산원가를 낮추고 차세대 바나듐 레독스흐름전지(RFB) 실증을 추진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태양광·풍력 연계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RFB는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했을 때 폭발과 화재위험이 없어 안전성이 뛰어나며 장수명·대용량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3사가 공동으로 폐자원의 친환경 처리와 신기술 연구개발 투자라는 자원재생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에너지공기업으로서 환경친화적 신기술 연구개발의 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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