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6% 준비 안돼, 1년 이상 유예 절실”

중소기업계가 주 52시간 근로제도에 대한 입법보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주 52시간 근로제도에 대한 입법보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계가 주 52시간 근로제도의 입법 보완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4개 중소기업 단체는 1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52시간제 입법보완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계는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이 주52시간을 도입할 여건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현장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주52시간제의 시행시기를 1년 이상 늦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500개 중소기업 중 주52시간 제도와 관련해 준비가 안 된 곳이 65.8%에 달했다. 시행유예가 필요하다는 기업도 52.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계는 “탄력근로제·선택근로제가 현실에 맞게 개선돼 현장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의 국회 논의가 시급하다”면서 “예측 못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는 중소기업의 특수성을 반영해 특별인가연장근로의 사유와 절차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급여감소를 우려하는 근로자의 입장도 고려해 일본과 같이 노사자율에 의해 추가 근로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노사가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권리도 존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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