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수소 통한 온실가스·미세먼지 저감 목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8일 삼정호텔에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8일 삼정호텔에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이 신사업 전략과 관련, 시대의 키워드인 ‘친환경’을 강조했다.

채희봉 사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삼정호텔에서 열린 에너지미래포럼 조찬간담회에서 “에너지산업 및 수송 분야에서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미세먼지를 감축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 사장은 “국내 이산화탄소 순(純) 배출량 총 650만t 가운데 에너지 부문이 87%이며 이중 에너지산업에서 44%, 제조 및 건설업에서 30.5%, 수송부문에서 16%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향후 가스공사의 신사업 또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분야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적 신사업을 이끌 방안으로 LNG와 수소를 꼽았다. LNG 벙커링, LNG 화물차, 수소산업 육성 등을 언급했다.

LNG 벙커링과 관련, 가스공사는 오는 2030년 연간 140만t 규모의 LNG 벙커링 수요를 창출하면서 연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NG 화물차에 대해서는 2030년까지 6만 대를 보급하고, 이를 통해 120만t 규모의 천연가스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NG 화물차를 6만 대 보급하면 연간 미세먼지 1453t, 질소산화물 2만1920t을 저감할 수 있다는 전언이다.

채 사장은 LNG에 대해 “경유와 비교해 이산화탄소 14%, PM 99%를 절감할 수 있다”며 “특히 CNG 자동차와 비교해 고(高) 마력(馬力), 장거리 운행이 가능해 대형화물차를 대체하는 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수소산업은 ▲준비기 ▲확산기 ▲선도기 등을 설정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2022년까지 수소생산기지 9개소, 수소공급 배관 100㎞를 건설한 뒤 확산기에 들어서면 생산기지 16개소, 공급 배관 6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제조·운송방식의 다변화를 거쳐 해외 제조 및 배관 수입 등을 통해 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유통구조의 효율화와 가격경쟁력 확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등을 통해 상업기반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라는 전언이다.

채 사장은 “가스공사는 공공기관으로서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마중물이 돼야 한다”며 “현재 수소산업 관련 투자는 미래 국가 경제 전체를 봤을 때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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