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W급 가스복합 발전소 건설, 운영... 5일 전력판매계약 체결 2조 3000억 매출 확보
한전이 미국 괌에 가스복합 발전소를 짓고 전력판매계약까지 체결했다. 이를 통해 향후 25년간 2조 3000억 원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했다. 한국전력(대표 김종갑)은 지난 5일 괌 전력청(GPA)과 200MW급 괌 우쿠두 가스복합발전 프로젝트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괌 우쿠두 발전소는 2020년 8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한 후 일정 기간 운영까지 맡는 BOT 방식으로 진행돼 국내기업의 해외 발전시장 진출도 기대된다. 국내 EPC 건설사와 다수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발전소 건설 및 관련 보조기기를 공급할 예정으로 향후 약 6286억원의 경제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은 올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후 3개월간 괌 전력청과 전력판매계약 협상을 진행했으며 10월 31일 괌 공공요금 규제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5일 열린 전력판매계약 체결식에는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 김용현 동서발전(공동사업주) 해외사업실장, 죠셉 두에냐스(Joseph T. Duenas) 괌 전력수자원규제위원회(CCU) 의장, 존 베나벤테(John M. Benavente) 괌 전력청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근배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은 “괌 우쿠두 발전소는 고효율 가스터빈과 ESS를 접목한 하이브리드형 발전소로 건설할 계획이며, 이를통해 연료비 부담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괌 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현재 미주, 중동, 아시아 등 총 26개국에서 42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천연가스 등 청정 화력분야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