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조합, 7~8일 리더스 포럼서 향후 시장 등 전망

전선조합(이사장 홍성규)은 7~8일 경기도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2019년 전선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전선조합(이사장 홍성규)은 7~8일 경기도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2019년 전선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지속적인 저유가에 따라 일감 절벽 현상을 겪고 있는 국내 선박용 전선 시장은 앞으로 3년 후에나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마저도 우리나라 조선업의 기존 경쟁력을 유지하고 전선업체들이 단가인하 압박을 극복할 경우에 한해서다.

전선조합(이사장 홍성규)이 7~8일 경기도 여주 썬밸리호텔에서 개최한 ‘2019년 전선 리더스 포럼’에서 지영완 TMC 상무는 “앞으로 중소 조선소의 붕괴와 대형조선소의 수주 부족, 중국 업체의 지속적 성장 등으로 조선업의 일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저선가 선박수주와 이에 따른 선박용전선의 단가 인하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TMC는 지난해 매출액 2680억원을 기록한 국내 선박·해양용 전선시장 1위 기업이다.

지 상무는 “글로벌 조선 발주는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올 9월까지 전년대비 43% 정도 감소했다”면서 “세계 해상 물동량과 선박 발주 추이, 선박 교체 주기 등을 감안할 때 3년 후인 2022년 쯤에나 선박용전선 수요가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전선조합이 마련한 이번 리더스 포럼에선 ▲외부변수와 회사의 대응(홍순열 LS-니꼬동제련 팀장) ▲저성장기 채권리스크 관리(김성만 가온전선 팀장) ▲컴파운드 개발현황(남종철 위스컴 연구소장) ▲전선재료로서 폴리프로필렌 전망(성찬용 TSC 상무) ▲유럽 전선산업 동향(차기호 넥상스코리아 부사장) ▲산업용 특수케이블 시장동향(이광순 랍코리아 대표)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포럼에는 업계 CEO 50여명이 참석했다.

홍성규 전선조합 이사장이 ‘2019년 전선 리더스 포럼’에서 조합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홍성규 전선조합 이사장이 ‘2019년 전선 리더스 포럼’에서 조합의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특히 홍성규 전선조합 이사장은 이날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조합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공동투자 모델 수립, 상생과 협력의 장 마련, 전선발전기금 조성 및 대관네트워크 강화, 사업지원·기술지원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및 인력개발사업 지원시스템, 정보체계 확립과 업무·기획·전략 역량 확보 등을 조합의 향후 운영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전선 리더스 포럼은 업계와 조합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 지 함께 고민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혁신적 변화를 모색하는 출발점”이라며 “미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경영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 대·중소기업간 분업적 협력과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선업계는 덤핑판매와 수익성 악화로 인한 각자도생, 무한경쟁으로 치닫으며 공멸의 위기에 직면해있다”면서 “출혈적 마케팅을 통한 버티기의 연장이 아니라 먹잇감 키우기, 먹잇감 바꾸기, 먹잇감 추가에 대한 공통의 관심과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여주=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