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기조연설서 밝혀

문재도 회장이 수소경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문재도 회장이 수소경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수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시스템 변화가 이뤄질 것이다. 이에 따른 전기공사업계의 대응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장은 광주광역시 소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FAFECA 컨퍼런스’에서 ‘수소경제, 인류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수소가 미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인류가 마주한 환경문제와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택지라는 얘기다. 당장 세계 신규 발전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재생에너지가 가진 불안요소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라는 게 문 회장의 설명이다. 재생에너지가 가진 간헐성 문제를 수소에너지를 통해 해소한다면 전력시스템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문 회장은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춘 전기공사업계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전기공사업계가 수용가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고, 값싸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새롭게 떠오르는 전기 시스템 구축이라는 흐름에 발맞춰 전기공사업계의 역할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아태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쓰는 나라인 만큼 앞으로 변화될 전력시장 속에 많은 과제들이 도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문 회장은 “전기시스템이 새로운 변화를 경험할 때, 전기공사업계가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라며 “미래 에너지 시스템에 대응하기 위한 큰 변화가 필요하며 이것이 기회가 될 수도,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번 파페카 회의가 이 같은 변화를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는 화석연료의 보유보다 에너지 기술의 보유 여부가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회장은 “수소에너지가 우리의 미래를 열어주는 날이 멀지 않았다”며 “근대 인류를 이끌었던 과학기술의 혁명이 있었듯 수소경제가 우리 세대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유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