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조명 전문기업으로 업계 관심↑
자체기술 확보로 제품 경쟁력 키워

이리코조명(대표 조태형)은 2001년 설립된 상업용 조명기구 전문기업이다.

다운라이트, 스포트라이트, 실링라이트, 펜던트 등 각종 상업시설에 적합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리코조명은 최근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대 보급되고 있는 트랙조명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RUKA·ICON 시리즈가 트랙조명용 주력품목으로, 차세대 LED로 부상하고 있는 COB(칩온보드) 광원모듈이 적용돼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확보했다.

이 기업은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중심 기업‘으로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명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계속해 ▲배광측정 ▲3D 모델링 ▲등기구 방열·조도 시뮬레이션 등의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업이 단시간 내에 KC·KS·CE인증을 비롯해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과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을 취득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지금의 기술력을 갖추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와 함께 조명은 단순히 빛만 내면 된다는 식의 조명에 대한 몰이해 등 때문이었다.

조태형 이리코조명 대표는 “사업 시작 초창기부터 연구개발에 집중하기에는 국내 조명시장의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연구소를 신설하고 인적·기술자원 및 시험·제조설비 투자를 강화함으로써 높은 기술·품질로 기업을 키워나가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기술과 품질이라는 제품의 기본에 충실한 경영철칙은 수요처의 러브콜로 되돌아오고 있다. 2004년부터 국내 대형백화점 3사와 대형마트 등에 납품을 시작, 최근에는 유명 호텔과 박물관, 기념관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리코조명은 트랙조명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되 제품 수준을 고도화해 국내 시장의 고품격화도 이끈다는 방침이다. 이 기업이 일부 업계의 반발에도 전기안전관리 대상에서 빠진 트랙조명의 품목 재지정 문제 공론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유다.

조 대표는 “현재 유통되는 저가형 국산 트랙 및 중국제 트랙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리코조명이 자발적으로 해외 표준규격을 준수해 제품을 생산하면서 품목 재지정 논의까지 꺼내든 것은 기술력과 안전성이 모두 담보돼야만 시장이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리코조명은 장기적으로 해외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설립 이듬해부터 국내외 조명 전시·박람회에 참여해왔으며 현재 일부 국가들과는 계속해서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조 대표는 “한정된 국내 시장에만 안주하지 않고 해외로 나아갈 수 있는 조명전문기업을 만들 것”이라며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자체 기술력을 고도화해 국내 조명업계의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리코조명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트랙조명용 RUKA 50.
이리코조명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트랙조명용 RUKA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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