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전담부서 신설 및 확충 요청하는 건의문 전달

전기공사협회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기 전담부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5일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전국의 광역·기초자치단체에 전기 전담부서 신설 및 확충을 요청하는 공식 건의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전력수요 증가와 기존의 전력산업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장이 꾸준히 형성됨에 따라 각 지자체에 이를 뒷받침할 전기 담당부서 신설을 요청했다.

협회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나날이 증가하는 등 전기에너지 산업과 전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 및 지자체의 제도적·행정적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서는 전기산업 담당 부서 신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기는 국가 기간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건설업 등 타 산업에 비해 관심과 지원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는 게 협회 측의 설명이다.

협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전기 담당부서를 두고 있는 곳은 전국 229여개 단체 중 10개로 약 4.4%에 불과하다.

관련부서에서 수행하고 있는 행정업무 또한 타 산업분야 업무와 겸하고 있어 선도적인 행정업무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협회 관계자는 지적했다.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정부 산하 각종 위원회 등을 살펴도, 전기산업을 지원하는 조직은 극히 일부에 그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협회는 전국 지자체에 전기담당부서 신설과 인력 확충을 건의했으며, 앞으로 행안부 및 관계 기관에도 전기산업의 성장을 위한 담당 부서 신설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전기산업은 앞으로 미래기술들의 성장을 위한 핵심 중의 핵심으로 전기산업의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전기 분야 전담부서를 신설해 전기산업계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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