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음악이 함께하는, 가을을 타는 문화애호가들의 소모임


그랜드오페라단은 10월 31일 ‘Salon de Opera- October  詩와 歌曲의 밤’이라는 주제로 이인아트홀에서 살롱음악회를 열었다.
그랜드오페라단은 10월 31일 ‘Salon de Opera- October 詩와 歌曲의 밤’이라는 주제로 이인아트홀에서 살롱음악회를 열었다.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이 시월의 마지막 밤을 와인, 시, 음악이 함께하는 오페라의 한 장면으로 마무리했다.

그랜드오페라단은 지난 10월 31일 ‘Salon de Opera- October 시(詩)와 가곡(歌曲)의 밤’이라는 주제로 이인아트홀에서 살롱음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로 시작된 이날 음악회는 피아니스트 김신준의 반주로 박현정 소프라노, 김준연 테너가 번갈아 노래했으며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축배의 노래’로 마무리했다.

공연이 무르익을 즈음, 강귀영 시낭송가는 김신준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차이콥스키 사계 중 10월을 배경음악으로 장시하 시인의 ‘돌아보면 모두가 사랑이더라’를 낭송해 가수에겐 휴식을, 관객에겐 첫사랑의 추억을 선사했다.

살롱음악회에 참석한 관람객들은 특히 마지막 곡인 ‘축배의 노래’에 열광했는데 가수들이 부산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음악회를 감상한 김모씨는 “살롱음악회 덕분에 19세기 오스트리아 빈의 슈베르티아데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 “부산에도 훌륭한 실력과 무대매너를 갖춘 성악가들이 활동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되면 이들의 예술혼을 불태울 수 있는 훌륭한 일자리가 제공된다”며 “무엇보다 부산의 오페라인구가 대폭 증가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살롱 음악회를 준비한 안지환 단장은 "이번 살롱음악회를 계기로 계절마다 테마를 정해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살롱음악회를 개최함으로써 삶을 질을 높이고 더 나아가 지역의 살롱문화를 정착시켜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와인 전문가 김석권 박사는 공연 전에 살롱 음악회에 어울리는 와인을 중심으로 간단한 와인 테이스팅을 진행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을 마친 연주자들이 관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왼쪽에서 2번째 김신준 피아니스트, 3번째 박현정 소프라노, 5번째 김준연 테너, 7번째 강귀영 시낭송가, 9번째 김석권 와인전문가, 10번째 안지환 단장
공연을 마친 연주자들이 관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왼쪽에서 2번째 김신준 피아니스트, 3번째 박현정 소프라노, 5번째 김준연 테너, 7번째 강귀영 시낭송가, 9번째 김석권 와인전문가, 10번째 안지환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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