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31일 창원 본원서 열려, 연구원 보유 58개 사업화 유망기술 전시 및 기술상담 진행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패널토론 및 국내 전력기기 업체 역량 강화를 위한 시험기술 교육도 열려

한국전기연구원이 개최한 기술사업화 행사인 ‘제1회 KETFA(KERI TECH FAIR) 2019’가 1000여명이 넘는 국내외 산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본원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월 3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첫날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여성이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의장을 기준으로 왼쪽 첫 번째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장, 두 번째  박일호 밀양시장
한국전기연구원이 개최한 기술사업화 행사인 ‘제1회 KETFA(KERI TECH FAIR) 2019’가 1000여명이 넘는 국내외 산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본원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월 3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첫날 개막식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 여성이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의장을 기준으로 왼쪽 첫 번째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장, 두 번째 박일호 밀양시장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 이하 KERI)이 개최한 기술사업화 행사인 ‘제1회 KETFA(KERI TECH FAIR) 2019’가 1000명이 넘는 국내외 산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본원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0월 3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KERI가 보유한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업체 기술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발전에 기여하자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KERI가 주최 및 주관을 맡았으며 그 외 여영국 국회의원실(정의당, 창원시 성산구) 및 창원시가 공동 주최를,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상공회의소, 한국전기기술인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가 공동 주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남도,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후원했다.

30일 오후 열린 개회식에서 최규하 원장은 “연구원이 개발한 다양한 전기 기술들이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까지에는 ‘기술사업화’라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기술을 잘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기술이 산업에 잘 이전돼 국가사회에 어느 정도의 경제적 파급력을 미칠지에 대한 고민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지자체 및 유관기관, 기업체 등과 함께 고민하는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Open KERI,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기술을 뜻하는 ‘TECH’를 기반으로, Technology(기술), Education(교육), Conference(학회), Harmony(조화)까지 총 4개의 큰 틀로 나뉘어 주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Technology(기술) 분야에서는 ▲장거리 무선전력전송 기술 ▲스마트 잉크기반 3D프린팅 기술 ▲3차원 디지털 유방암 조기진단 장치 등 연구원이 개발한 58개의 이전 가능 기술들을 연구자가 직접 기술 내용부터 사업화에 이르기까지의 꼼꼼한 상담을 제공했다.

Education(교육) 분과는 크게 초청특강과 시험기술 교육으로 진행됐다. 행사 1일 차에 진행된 초청특강에서는 윤헌주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감사가 ‘노벨상 수상전략’이라는 주제로 정책강연을, 임창환 한양대학교 교수가 ‘인공지능과 뇌공학이 바꿀 인류의 미래’라는 주제로 미래비전 강연을 펼쳤다. 시험기술 교육에서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을 대상으로 국제공인 시험인증기관인 KERI의 세계적인 설비와 선진 시험노하우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Conference(학회) 분야는 과학정책 및 지역을 대표하는 유관기관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패널토론으로 이뤄졌으며,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역 R&D 정책 및 출연연/전기연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지역경제와 과학기술 연구 분야와의 혁신적 융합 방향에 대한 다양한 해법과 사례를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Harmony(조화) 분야에서는 모든 참가자 및 KERI 임직원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구성돼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지역 제조업체에 근무하는 김모씨는 “평소 접하기 힘든 전기연구원의 첨단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를 예측하고 우리 기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목표를 정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강모씨는 “본원에서 연구실험실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KERI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체 관계자들이 연구원의 기술을 이전받을 경우 전문화된 기술사업화 인력과 프로그램을 활용해 빠른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개회식 후 내빈들이 전기연구원 본원 운동장에 설치된 부스를 돌면서 연구원들의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개회식 후 내빈들이 전기연구원 본원 운동장에 설치된 부스를 돌면서 연구원들의 기술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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