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로바 세계스마트시티기구 프로그램수석책임자 ‘메가시티의 재생에너지 활용확대’ 세션 포럼서 주제발표

에너지전환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도시의 각 이해관계자들의 연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알렉산드라 시도로바 세계스마트시티기구 프로그램수석책임자<사진>는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서 ‘메가시티의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스마트시티 콘셉트의 기여 방안’ 세션 포럼의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날 발표에서 시도로바 수석책임자는 메가시티에서 재생에너지의 증진을 위해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각 이해관계자 간 연계 없이 고립된 상태로 대부분 연구가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시도로바 수석책임자는 정부와 시민단체, 기업, 학계,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연계사업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의 에너지 프로슈머 사업을 도시 내 이해관계자가 연계한 사업으로 소개했다.

한국의 경우 5세대 이동통신(5G)을 활용한 소통이 더욱 편리한 환경이 마련되고 있으며, 시민이 에너지 프로슈머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게 시도로바 수석책임자의 설명이다. ICT 인프라를 향유하며 에너지 소비자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생산하는 주체로 시장에 참여하는 탈 중앙집중화를 이뤄내고 있다고 얘기다.

에너지정책을 펼치는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민들이 에너지전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한국의 신재생에너지법과 함께 싱가폴의 재생에너지 가산점 제도와 핀란드의 에너지 조합에 대해 소개했다. 이 같은 시스템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며 이해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친환경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시도로바 수석책임자의 설명이다.

시도로바 수석책임자는 “한국의 경우 신재생에너지법에 의해 일부 규모 이상의 신축 건물을 건설할 시 건설비용의 일부를 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게끔 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움직이게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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