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유닛 통해 곡면대상물 연마작업 효율성 높여
내년 1월 출시…사용처별 제품 라인업 확대 계획

우진아이디가 개발한 4인치 앵글그라인더용 부착형 유닛 시연 모습. 유닛 회전축에 걸린 샌더 벨트가 곡면 대상물의 외경에 따라 휘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우진아이디가 개발한 4인치 앵글그라인더용 부착형 유닛 시연 모습. 유닛 회전축에 걸린 샌더 벨트가 곡면 대상물의 외경에 따라 휘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전동공구 전문업체 우진아이디(대표 황준석)가 국내 최초로 4인치 앵글그라인더용 부착형 유닛을 개발했다. 별도의 유닛을 부착해 공구 활용도를 대폭 확대한 제품으로,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면 국내 공구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앵글그라인더는 산업현장에서 연마·광택 등의 작업에 사용하는 휴대용 전동 공구다. 현장작업의 기본 공구 중 하나로 산업체부터 건설현장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주된 사용 용도는 제품·기기·건축물 등의 표면에 생긴 녹을 제거하는 것이다. 보통 연마용 샌더(sander) 중 하나인 디스크휠을 장착해 사용하는데, 원형파이프와 같이 곡면을 가진 대상물은 전체 면을 고르게 연마하기 어려웠다.

우진아이디는 샌더가 작업 대상물의 형태에 따라 변형될 수 있도록 하는 별도의 유닛을 공구에 부착해 문제를 해결했다. 유닛 내부에 장착된 회전축에 벨트 타입의 샌더를 장착, 어떠한 곡면에서도 적정한 팽팽함을 유지하도록 했다. 또 회전축을 실리콘 코팅 처리해 샌더 벨트의 밀림도 방지함으로써 최적의 작업 효율성을 확보했다.

황준석 우진아이디 대표는 “기존에는 곡면이 있는 파이프 등의 대상물은 별도의 회전체 공구에 올려야만 연마·광택 작업을 할 수 있었다”며 “부착형 유닛을 사용하면 10인치 미만의 모든 파이프는 앵글그라인더만으로도 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내년 1월 1일 시판 개시를 목표로 제품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유닛의 소재를 적용해 제품 내구도를 높이는 한편,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출시 첫 해의 판매 목표치는 6000개이다. 이후 자체 표준규격화를 통해 사용처를 확대한 제품 라인업을 출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대체품이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일단 시장에 진입하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산업·공예 등 다양한 목적에 특화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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