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신재생에너지국장 “2024년 재생에너지 ‘뉴노멀’ 도래할 것”
신재생에너지가 최종 에너지 수요의 100% 책임지도록 장려 정책 동반돼야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포럼’에서 파올로 프랭클 국제에너지기구(IEA) 신재생에너지국장이 ‘정책 및 시장설계’ 섹션의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포럼’에서 파올로 프랭클 국제에너지기구(IEA) 신재생에너지국장이 ‘정책 및 시장설계’ 섹션의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에는 분산형 태양광이 가격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파올로 프랭클 국제에너지기구(IEA) 신재생에너지국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포럼’에 참가해 “2024년에는 분산형 태양광의 균등화발전비용(LCOE; Levelized Cost Of Electricity)이 전력 소매가격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프랭클 국장은 “향후 5년간 태양광발전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그 중에 분산형 태양광발전이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호주나 독일, 일본에서는 지난해 분산형 태양광의 LCOE가 전력 소매가격보다 낮았다”며 “지금은 이 상황이 특별하게 느껴지지만 2024년에는 이러한 현상이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드 패리티’로 불리는 신재생에너지의 가격경쟁력이 확보되는 시점이 생각보다 가까운 시점에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더라도 신재생에너지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프랭클 국장은 강조했다.

그는 ‘전력시장 효율화’ 정책이 신재생에너지 장려를 위한 하나의 예시가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프랭클 국장은 “전력계통을 개방(unbundling)하는 정책을 통해 계통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IEA 연구팀이 중국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시장 중심의 계통이 매년 680억달러(약 80조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프랭클 국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활용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하며 모든 최종 에너지 수요가 재생에너지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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