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승 서울시 본부장 ‘도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역할’ 주제로 발표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두고 도시가 강력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

23일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사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서 열린 세션별 토론회에서 ‘도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역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본부장은 이날 발표에서 에너지 전환을 위해 서울시가 추진 중인 ‘원전 하나 줄이기’ 등 정책적인 노력과 성과에 대해 공유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2011년까지 에너지 소비 도시로서 시외 소재의 발전설비에 의존했던 서울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519만TOE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시가 됐다는 게 김 본부장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도시는 전 지구 면적의 2%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머무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소비의 3분의 2, 온실가스 배출의 70%가 도시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기후변화의 원인인 도시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전통적인 에너지 시스템에는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석탄화력발전은 대기오염과 탄소배출의 주원인이며, 원전은 사고시 안전이슈가 크다는 것.

이와 함께 도시가 위험한 에너지에서 안전한 에너지로, 중앙집중형 에너지에서 분산형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도시별 특성을 이해하고 적합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밀집된 공간에서 적극적인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기 위해 20만개의 미니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고 공공건축물 옥상 등에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하는 노력 역시 이의 일환이다.

김 본부장은 “무엇보다 시민의 동참을 이끌어 내야 높은 에너지 전환 성과를 거둘수 있다”며 “서울시의 에너지 전환 노력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탰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지방정부는 미래 에너지의 모습을 바꾸기 위해 시민행동을 이끌어 내는 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