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재생에너지총회 개막식에서 ‘서울이니셔티브’ 선언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오른쪽)과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가 서울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있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오른쪽)과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가 서울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강력한 재생에너지 전환 의지를 세계에 선포하는 자리가 열렸다.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8회 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 개막식’에 참가한 주요국 정부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 등 21인은 ‘서울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이번 서울 이니셔티브 선언을 통해 대한민국과 재생에너지전문 글로벌 NGO인 REN 21은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적극적인 이행을 위해 힘을 합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참가자 대표로 나선 김창섭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과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기후위기 극복, 환경오염 저감 등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에 대해 국제 사회와 인식을 공유할 것을 천명했다.

아울러 깨끗하고 안전한 재생에너지에 대한 전 인류의 보편적 접근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필요성에 대한 국가별 공감대 확산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KIREC 참석자 모두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설계, 지역 사회의 역할 발굴, 혁신 기술과의 융합 등에 대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이번 총회를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도출하는 데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서울이니셔티브 선언은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한층 키워가겠다는 선포의 자리가 됐다.

그동안 미래세대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재생에너지 보급에 앞장서 온 정부와 서울시 등이 지속가능한 자원혁신으로 나아가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 세계에 전파했다는 얘기다.

이날 개막식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술혁신 ▲시장혁신 ▲주체혁신 3대 혁신을 통해 기후변화를 위해 행동하길 바라는 미래세대의 간절한 절규에 응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먼저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연쇄적인 기술혁신을 이뤄 유한한 부존자원의 굴레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자원 혁신으로 나아가겠다는 게 성 장관의 설명이다.

또 시장혁신을 통해 공급자 중심의 시장에서 수요자가 선택할 수 있는 시장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을 마련하고, 중앙정부 뿐 아니라 지방정부와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주체혁신으로 함께 공유하는 재생에너지 전환에 힘쓰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원전하나줄이기’와 ‘태양의 도시, 서울’로 대표되는 서울시의 에너지정책 성과를 소개하며, 서울시의 전략이 다른 도시에 전달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가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전 세계의 비전을 공유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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