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준·강현국·조명ICT연구원 등 표준화 통한 국가경쟁력 향상 공헌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19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 앞서 심동규 광운대 교수가 '멀티미디어 표준 기술 및 비디오 압축 기술 동향과 전망'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2019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 앞서 심동규 광운대 교수가 '멀티미디어 표준 기술 및 비디오 압축 기술 동향과 전망'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이정준 LS산전 상무와 강현국 고려대 교수, 한국조명ICT연구원 등이 표준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17일 서울 엘타워에서‘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표준화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단체에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공자 29명과 8개 유공단체 등에 포상이 수여됐다.

동탑산업훈장은 IEC 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SMB(Standardization Management Board) 보드 멤버의 한국 대표로 당선돼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고, 스마트 그리드 표준화 등의 공로를 인정받은 LS산전 이정준 상무가 받았다.

고려대학교 강현국 교수는 IoT 네트워크 구조 및 프로토콜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 확산 로드맵을 개발하는 등의 공로로 근정포장을 수상했으며, LG전자 김봉석 상무는 모바일기기의 성능평가 시스템 개발·구축 등의 공로로 산업포장을 받았다.

또 한국조명ICT연구원(원장 임기성)은 국가표준화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 기관은 2009년 7월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으로 지정받아 국가표준개발 및 국제 표준화 대응 업무를 수행해왔다. 지난 10여년 동안 조명 분야 (IEC TC 34 및 ISO TC274) 국내 간사기관으로서 IT융합 광기술 국가표준 및 국제표준화 활동을 선도하고, 국내·외 전문위원회 연계 활동 강화, 다수 IEC 국제표준 문건 채택 및 발간을 통해 국가 표준 내실화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국제 표준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국가 표준 활용 확산과 해외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임기성 조명ICT연구원 원장은 “이번 수상은 고객께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결과로 받아들이며 앞으로도 조명과 ICT의 융합과 빛융합 산업의 밝은 미래와 가치 창출을 실현하기 위해 고객 여러분들과 함께 나아가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세계 표준의 날’은 3대(ISO, IEC, ITU) 국제표준 제정기구가 표준화 공적을 기리기 위해 지정한 날로,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20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는 특별강연, 표준화 우수사례 발표, 정부포상 및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 포상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강연은 광운대학교 심동규 교수가 ‘멀티미디어 표준기술과 비디오 압축기술의 동향과 미래’를 주제로 비디오 표준을 소개하고, 동영상 시대 비디오 표준의 중요성과 역할, 미래 전략 등을 설명했다. 표준화 우수사례 발표에서는 한국조명ICT연구원이 스마트 조명분야 표준의 동향 및 전망을 설명하면서 스마트 조명이 인간의 삶에 기여한 사례 등을 발표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현재 우리는 동영상으로 모든 정보를 소통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그 원동력은 비디오 표준”임을 강조하면서,“우리나라가 국제표준 선점 확대를 통해 비디오 분야뿐만 아니라 일본 수출규제의 영향을 받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을 포함한 모든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표준인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서 매년 국제표준화 활동에 기여도가 높은 세계 각국의 표준 전문가들에게 수여하는 ‘IEC 1906 어워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IEC 1906 어워드에서는 IEC가 설립된 1906년을 기념해 전기기술 분야 국제표준화에 기여한 각국 국제표준 전문가를 선정, 시상하게 되며 올해는 25개국 204명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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