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울산복합 4~6호기 대상...가스터빈 정비기술 자립 ‘성큼’

두산중공업이 개발하고 있는 발전용 가스터빈(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두산중공업이 개발하고 있는 발전용 가스터빈(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두산중공업이 가스터빈 배기실린더 정비공사를 따내며 국내 가스터빈 정비시장 장악을 위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동서발전 울산복합화력발전소 4~6호기에 설치된 3기의 가스터빈 배기실린더 정비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배기실린더는 가스터빈 출구에 연결된 구조물로 약 600℃의 고온 가스에 노출돼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 손상이 자주 발생하는 설비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 울산복합 3호기 가스터빈 배기실린더 정비공사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며 “발주처인 동서발전으로부터 정비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후속 수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가스터빈 배기실린더 정비가 제작사를 통해 이뤄진 것을 고려하면 가스터빈 제작사가 아닌 두산중공업이 이번 계약을 따낸 것은 가스터빈 서비스부문 국산화에 다가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두산중공업이 동서발전과 올해 체결한 가스터빈 정비, 부품 구매 등 서비스 사업 계약은 100억원 규모다.

목진원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두산중공업의 가스터빈 설계·제작 역량과 가스터빈 서비스부문 미국 사업장인 DTS의 서비스 역량 간 시너지를 통해 2026년 매출 3조원을 목표로 가스터빈 사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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