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폭우를 몰고 와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일대가 홍수로 물에 잠긴 모습이다. 12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방폐물을 보관한 자루들이 홍수에 떠내려가 유실됐다. (제공: 연합뉴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폭우를 몰고 와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일대가 홍수로 물에 잠긴 모습이다. 12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방폐물을 보관한 자루들이 홍수에 떠내려가 유실됐다. (제공: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가 국제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가운데 방폐물을 담은 자루 일부가 홍수에 유실됐다. 일본 정부는 현재 강으로 유출된 오염물질의 양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국제 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12일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폭우를 몰고 와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 보관돼있던 방폐물 자루가 근처 하천인 후루미치가와(古道川)로 흘러갔다.

일본 후쿠시마현 다무라시 측은 유실된 방폐물 자루 중 10여 개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총 몇 자루의 방폐물이 떠내려갔는지는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폐물의 처리방안이 난제로 남아있는 가운데 오염물질을 홍수에 일부러 떠내려보낸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방폐물 자루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들판에 일련번호가 부착된 채 보관돼 있다 홍수와 함께 사라졌고 이 규모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초기 방폐물 자루는 2667개 있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일본 정부는 사태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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