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이 최근 개발한 복합소호(消弧)형 245kV 50kA급 차단기(CB; Circuit Breaker)의 단락시험 모습.
현대일렉트릭이 최근 개발한 복합소호(消弧)형 245kV 50kA급 차단기(CB; Circuit Breaker)의 단락시험 모습.

현대일렉트릭(대표 정명림)이 복합소호(消弧)형 245kV 50kA급 차단기(CB; Circuit Breaker)를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섰다.

차단기는 초고압 전력계통 변전소에 설치되는 핵심 전력기기로, 송전 전력을 고속개폐하고 과도한 고장전류를 안전하게 차단해 전력시스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중 245kV 50kA급 차단기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제품으로 꼽힌다. 특히 스프링 조작기를 이용한 복합소호형 차단기 기술은 일부 업체만이 핵심기술을 보유하며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왔다.

이번 현대일렉트릭의 245kV 50kA급 복합소호형 차단기는 주파수 50Hz·60Hz 및 접지·비접지 전력계통 모두에 적용되도록 개발함으로써 동급 계통의 전세계 시장에서 통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스프링 조작기를 이용한 복합소호 차단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으며, 콤팩트한 설계로 설치공간을 대폭 줄이는 등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현대일렉트릭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국제 전기기술 표준규격인 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를 기반으로 제품 설계부터 제작, 시험, 평가까지 개발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했고, 국제공인 인증기관인 이탈리아 CESI와 국내 KERI 등에서 각종 개발시험을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245kV 50kA급 복합소호형 차단기 개발로 기존에 진입하지 못했던 멕시코, 중남미 등 60Hz 적용 시장에 신규 진입이 가능하고, 제품 사이즈와 기술 신뢰성 개선을 통해 기존 50Hz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해외 신시장 개척과 동시에 수주 및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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