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경기-광주전남-부울경’ 순 고장 발생
부진한 AMI 사업도 도마 위에…보급 62%에 불과

한전의 부진한 지능형검침인프라(AMI) 보급사업과 30만건에 이르는 고장건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인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 부산사하갑)이 한전으로부터 받은 권역별 AMI 고장처리 현황 자료에 의하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고장처리 건수는 29만8139건이다.

권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4만9986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전남지역이 4만32건, 부산・울산・경남 지역이 3만9331건, 서울이 3만6315건, 대구․경북이 3만2078건 순이다.

한전은 2020년까지 2250만호에 AMI를 보급하겠다고 했는데 2018년말 누적 보급목표 1180만호 대비 실적은 737만호(62%)에 불과하다.

더구나 지난 9월 산업부와 한전은 서울 등 7개 지역 공동주택(아파트) 2048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실증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이미 2250만가구에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AMI 설치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보급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최 의원은 “주택용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시행을 위해서는 AMI 보급이 가장 중요한데 보급 실적이 부진하고, 고장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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