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표로 기업은행 참여…국경없는 무역금융 목표

주요 수출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 무역금융 제공 등을 위해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의 주요 은행이 연합체를 출범시켰다.

국내은행 중에서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대표선수로 참여한다.

은행 고객이 국경의 제한 없이 글로벌 무역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은행 공동체인 ‘트레이드클럽 얼라이언스(TradeClub Alliance)’는 1일(현지시간) 런던 세인트판크라스 호텔에서 전 세계 은행 관계자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런칭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날 이벤트에는 김재홍 기업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을 비롯해 '트레이드클럽 얼라이언스' 제휴은행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얼라이언스 참여 은행들은 앞으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고객 간 네트워크를 생성시키는 한편, 시기적절하고 정확한 무역금융을 국경의 장벽 없이 제공해 기업 경영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제휴은행은 모두 14개로 확대됐다.

얼라이언스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 관계없이 해외 진출을 원하는 기업, 다국적 기업으로 성장을 원하는 기업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기업의 경우 독자적인 해외 네트워크가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정보나 네트워크가 부족하고, 해외 진출에 따른 리스크 등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개국 1은행’ 원칙을 가진 얼라이언스에 한국대표로 기업은행이 참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이미 'IBK 트레이드클럽' 서비스에 가입한 기업 고객에 해외 진출에 필요한 각종 정보와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서비스 대상과 지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트레이드클럽 얼라이언스는 이날 글로벌 런칭 이벤트에서 공동브랜드 등을 선보이고,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현재 14개인 파트너은행을 오는 2020년까지 2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들 은행의 고객인 100만개 이상 기업들을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를 생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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