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먹고 숨 쉬는 ‘방사능 대잔치’…대책 마련 시급”
안민석 문체위원장 ‘반평화, 반환경 올림픽 대응 토론회’ 개최
“日 후쿠시마 방사능, 도쿄까지 영향…후쿠시마 야구 경기 위험”
작성 : 2019년 10월 02일(수) 14:34
게시 : 2019년 10월 02일(수)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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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이 주최한 ‘반평화, 반환경 2020 도쿄 올림픽 대응을 위한 토론회’가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내년 7~8월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의 반평화적이고 반환경적인 상황을 진단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마련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오산시)이 주최하고 반평화·반환경 도쿄 올림픽 대책 네트워크가 주관한 ‘반평화, 반환경 2020 도쿄 올림픽 대응을 위한 토론회’가 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욱일기 논란과 더불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한 방사능 문제를 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이 자리에 참석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지만, 끝내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이는 주변 국가를 비롯해 전 세계에 대한 폭력이자 용납할 수 없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대한체육회는 토론회를 겸해 진행한 ‘2020 도쿄 하계올림픽대회 주요 현안 보고’에서 후쿠시마 방사능과 관련한 대응 현황을 전했다. 박철근 체육회 사무부총장은 “지난 8월 올림픽 NOC 단장회의 본회의에서 방사능 안전성 문제를 공식적으로 질의했다”면서 “이후 IOC 올림픽 국장을 면담하고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1대1 미팅을 가지면서 방사능 문제 우려를 표명하고 관련 서한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방사능과 관련해 가장 우려스러운 존재는 음식이다. 일본이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선수촌 급식으로 제공할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체육회 측은 급식지원센터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부총장은 “대회 기간 중 대한민국 선수단에 한식 및 특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의 대표를 맡은 김영희 변호사는 ‘도쿄 올림픽과 방사능 위험’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 변호사는 “야구 한-일전이 열릴 예정인 후쿠시마현 아즈마 야구장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도쿄 현지조차 방사능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즈마 야구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73㎞ 떨어진 곳에 있다.

현재는 철거됐지만 아즈마 야구장에서 220m 떨어진 곳에 방사능 오염토를 적치한 공간도 있었다. 김 변호사는 “오염토의 일부가 남아 이곳을 방문하는 선수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안재훈 환경운동연합 대안사회국장은 “방사능 오염에 노출된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공급하겠다는 일본의 전략은 문제를 은폐하고 ‘먹어서 해결하자’는 아베 정부의 전략과도 일치한다”면서 “아베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원전사고 위험과 방사능 오염 문제를 은폐하고 축소하는 홍보의 장으로 만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민석 의원과 대한체육회 측은 올림픽 불참 카드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입장을 전했다. “방사능 문제가 심각하다면 올림픽 참가를 보이콧하는 것이 맞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본지의 질문에 안 의원은 “이는 최후의 수단”이라며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방사능 문제에 대해 면밀하게 짚어보면서 일본 측과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같은 행동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보이콧 논의는 시기상조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배 기자 기사 더보기

pjb@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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