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이사장 취임 1주년 당일 일정은“현장 그리고 소통”-평소 경영철학과 가치 담은 행보 선보여

박순환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이 오는 10월 1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박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소통과 협력, 현장경영을 공단 운영 철학으로 삼고 ‘시민중심의 서비스 창출로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집중해왔다.

지난달에는 제10회 전국 특광역시 시설관리공단협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새 의장에 선출됐다. 회원사들은 박 이사장의 능력과 인품을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취임 1주년을 맞는 소회를 묻자 박 이사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쉼 없이 뛰면서 울산 곳곳에 흩어져 있는 공단시설을 깊숙이 들여다보니 할 일이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지난 1년은 이러한 울산시설공단의 현실을 진단하고 변화의 새로운 초석을 놓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성과를 말하기엔 짧은 기간이지만 공단 직원들 사이에선 형식과 절차보다 업무를 더 챙기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며 “울산에 사는 게 자랑스럽도록 전국에서 으뜸가는 공단으로 도약하고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새로운 울산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다시 한 번 ‘기본에 충실한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1주년 당일에 그동안 변화를 이끌어준 직원에 대한 격려, 현장 월간보고회, 소통간담회 등의 일정을 진행키로 했다”면서 “직원들과 직접 소통해 온 지난 1년간의 일관된 기조를 압축하는 하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소통간담회에서 오는 2021년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과 관련해 시설확충과 노후시설 수선이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문수체육시설권역을 찾을 예정이다. 안전과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차질 없는 업무진행을 강조하면서 현장직원들의 애로사항도 직접 청취할 계획이다.

그는 취임 초기부터 ‘소통’을 강조해왔다.

취임식도 생략하고 하늘공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며 현장중심 경영을 강조하는가 하면,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경영철학 속에 직원복지를 위해 직원휴게실, 흡연실, 구내식당 등을 신규로 설치하는 한편 임원 집무실은 반으로 줄여 직원 업무공간으로 활용했다.

틈틈이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찾아 애로사항을 직접 들으며 고충을 나누고, 도심지 내 주말농장 이전, 직장 내 동호회 활성화, 부서워크숍 활성화 등을 추진해왔다.

한 시설공단 직원은 “이사장님 취임 이후 직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을 한 번에 해결해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의 소통 행보는 내부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다. 그는 철저히 ‘시민중심’이 기본임을 강조하면서 공단 내 모든 시설운영의 기조를 시민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시민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공단 업무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각 검토 후 바로 개선, 반영토록 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시설공단의 전시설이 시민이 찾고 싶고, 찾아서 행복한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 울산시설공단은 지난 6월 울산시 산하기관 최초로 3년 연속 최상위 자체감사기구로 선정됐다.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적극 장려하는 분위기 속에 보유 기술을 특허등록하고 중소기업으로의 기술 이전 등 상생협력 성과 공유의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또 유사사업 부서 일원화로 현장업무중심의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시니어 층을 위해 파크골프장을 개장하는 등 시민선호도가 높은 맞춤형 프로그램 확충으로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축구 국가대표 전지훈련 및 국가대표 평가전 개최, 콘서트, 박람회 등 공단 시설 내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울산시설공단은 울산을 넘어 전국에서 으뜸가는 지방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이외에도 울산시설공단은 울주군청사 이전으로 침체된 옥동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울산대공원 남문에서 개최되던 빛 축제를 올해부터 옥동상권에 인접한 정문지역으로 변경·개최되도록 했다. 직원 하계휴양소를 경주지역에서 울산지역으로 옮겨 지역 내 경기 활성화도 유도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10월 1일부터 2년 임기로 전국 특광역시 시설관리공단협의회 의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는 “전국 특광역시 시설공단의 지혜를 모아 시설공단이 지방공기업 발전을 선도하고 시설운영에 사회적 가치를 우선해 이용주민의 편의와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교류와 협력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설공단은 울산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울산광역시 곳곳에 있는 공공시설물을 전문적으로 관리·운영하는 지역 최대이자 대표적인 지방공기업이다.

지난 2000년 11월 17일 설립됐으며, 공단이 운영하는 대표시설로는 울산대공원, 울산체육공원 등 4개 공원시설, 문수축구경기장, 종합운동장 등 16개 체육시설, 대표 장사시설인 울산하늘공원, 가족문화센터, 대왕별 아이누리 등 4개 문화시설 등이 있다.

내년 개관예정인 반려동물 문화센터도 수탁예정이다. 최근에는 시공합창단운영, 집수리 봉사활동, 재능기부 봉사활동, 사회복지시설 기부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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