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차량보다 운영비 40% 적게 들어

블루버드의 전기 택시. (제공 : 연합뉴스)
블루버드의 전기 택시. (제공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블루버드가 테슬라와 BYD의 전기차 20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블루버드는 인도네시아에서 3만대의 차량을 보유한 택시회사로 1965년 노니 푸르노모 블루버드 그룹 사장의 할머니가 설립했다. 푸르노모 사장은 지난 5월 아버지로부터 최고경영자 자리를 넘겨받고 최근 전기차 도입 계획 등 혁신 방안을 소개했다.

블루버드는 2015년 주가가 급등하고 사상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동남아시아 승차 공유업체인 그랩과 고젝 때문에 고전하면서 수익이 3년만에 23% 급감했고 최근 분기별 이익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블루버드는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서 전기 택시 25대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충전시설은 공항과 시내 본사에만 있다.

푸르노모 사장은 “전기차는 일반 차량보다 운영비가 40% 적게 들고 30% 더 많은 수익을 낸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고무적인 신호를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과 코발트, 망간을 생산한다. 오는 2022년부터 전기차 생산을 시작해 2025년에는 총 자동차 생산량의 20%를 전기차가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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