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중심의 CSR 활동 탈피해 글로벌 스탠다드로 업그레이드

현대제철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민간 기업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 펀드’에 참여한다.

현대제철은 기존 봉사 중심으로 진행되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업그레이드 하고 개도국에서 SDGs 과제를 수행 중인 세계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세계은행과 SDG펀드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DG 펀드는 UN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목표’ 이행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론칭됐으며 기금은 세계은행과 민간기업의 공동 기금 출연을 통해 조성된다.

신탁기금 성격인 SDG 펀드는 빈곤 퇴치와 기아 종식, 보건 증진, 인권 등 UN에서 2030년까지 인류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달성하기로 한 17개 지속가능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운용된다. 펀드의 혜택을 받는 국가는 방글라데시, 브라질, 멕시코, 스리랑카, 베트남 등 4개 대륙 23개 국가다.

기금을 운용할 세계은행은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1944년에 제2차 세계대전 후의 전쟁피해 복구를 위해 설립된 UN산하의 국제금융기관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와 함께 3대 국제 경제기구로 꼽힌다.

현재 이 펀드에는 스웨덴, 대한민국의 정부가 가입해 있으며 민간 기업으로는 현대제철이 세계 최초로 참여함으로써 UN이 정한 17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목표 이행에 적극 동참함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한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은행과 현대제철이 매칭한 펀드가 사용될 사업은 향후 파트너십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제철 측은 “지금까지 임직원의 봉사를 위주로 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는 글로벌 기준에 맞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글로벌 철강 기업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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