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기위원회 위원 5명 위촉…강승진 산기대 교수 위원장 이름 올려
대통령이 임명하는 전기위원회 신임 위원으로 류재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과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이 위촉됐다.
지난 2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강승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를 선임하고 총 5명의 위원을 새롭게 위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신규 위원은 전기산업계, 소비자단체, 학계, 법조계, 경제계, 언론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됐다.
우선 전기산업계 위원으로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과 김성관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학계 전문가로는 전영환 홍익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가, 법률 분야 전문가로는 송해익 법무법인 삼일 변호사가 위촉됐다.
전기공사업계 최초로 2명의 전기공사기업인이 동시에 전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전기산업을 선도하는 전기공사업계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했다.
전기공사협회는 지난 2001년 김창준 전임회장, 2010년 최길순 전임회장에 이어 류재선 회장이 세 번째 전기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전기공사공제조합 역시 2913년 오두석 전임이사장에 이어 김성관 이사장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전기위원회는 지난 2001년 4월 전기사업의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를 통해 전기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전기사업자 간 또는 전기사업자와 전기소비자 간 분쟁을 조정하며, 전력시장에서 불공정한 행위 및 시장력 남용행위를 감시하는 역할을 해 왔다.
총 임기 3년의 전기위원회 위원은 경제, 법률, 전기 등에서 학식과 경험을 가진 인사 중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위촉한다.
전기위원으로 선임되면 전기사업의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 및 전기사용자의 권익 보호에 관한 사항의 심의, 전기사업과 관련된 분쟁의 재정, 독점부문의 시장력 남용 규제, 전력시장 및 전력계통 운영에 대한 감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류재선 전기공사협회 회장은 “전기공사협회 회장 가운데에서는 9년 만의 위촉이기에 매우 영광스럽고 김성관 이사장과 함께 전기공사업계를 대변할 수 있기에 더욱 기쁘고 행복하다”며 “이번 기회를 물실호기의 의지로 침체된 전기공사업계를 되살릴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관 이사장도 전기위원 위촉 소감으로 “과분한 직책을 맡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신재생 산업으로의 전환, 소비행태의 변화 등 생산‧공급‧소비 등 큰 변화가 일어나는 시점에 전기사용자의 권익과 산업계의 발전이 이뤄지고 전기에너지 산업의 중흥을 이루도록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