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방위에 AR 기술 적용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왼쪽)가 육군 제53보병사단장과 MOU를 체결했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왼쪽)가 육군 제53보병사단장과 MOU를 체결했다.

한빛소프트가 최근 육군 제53보병사단과 증강현실(AR) 기술 기반의 ‘해안 감시 훈련 시스템 시범 구축’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통해 해안 감시 훈련 시스템 뿐 아니라 빅데이터·인공지능(AI)·드론을 활용한 해안경계시스템, 지휘결심지원 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상호 신기술 개발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AR 기술은 열상감시장비(TOD)에 적용된다. TOD는 해안으로 침투하는 밀입국 인원 및 물체를 원격으로 감시할 때 사용하는 중요한 장비다. 군장병들은 TOD 카메라(망원경)를 통해 포착된 영상을 원격 장비를 통해 확인하고 밀입국 등이 의심될 경우 해안감시 상황실의 담당 간부에게 보고한다.

기존 TOD 훈련은 표적을 묘사하기 위해 실제 선박이나 잠수부를 운용했다. 그러나 AR 기반 시뮬레이터는 TOD 영상 화면에 가상의 물체가 접근하는 상황을 실제처럼 구현해 보여줌으로써 군의 임무 수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53사단은 해안 감시 훈련 시스템을 실제 훈련에 적용하고 확대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한빛소프트는 지난 6월 자회사인 한빛드론이 신라대, 53사단, SK텔레콤과 ‘불법 드론 조기 탐지 및 대응 시스템 구축 산학정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53사단과 협력 관계의 물꼬를 텄다.

한빛드론, 신라대, 53사단, SK텔레콤은 3년간 ▲불법 드론 탐지·대응 메뉴얼 개발 및 공동 실증 ▲산학정 연계 불법드론 탐지·대응 시스템 기반 조성 ▲탐지 기술·분석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드론산업 규제개선 연구 등을 추진한다.

앞서 한빛소프트는 정부(행안부) 과제로 개발한 ‘AR 기반 재난대응 통합훈련 시뮬레이터’를 최근 울산광역시의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대응 재난대비훈련’에 사용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은 이번달까지 지자체 재난 담당자와 부단체장을 대상으로 홍보를 전개하고 다음달 안전한국훈련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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