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주기기 80%, 보조설비 100% 국산화’ 목표

지난 18일 부산 남구 한국남부발전 본사에서 ‘KOSPO 기자재 국산화 T/F 킥오프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8일 부산 남구 한국남부발전 본사에서 ‘KOSPO 기자재 국산화 T/F 킥오프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발전기자재 국산화를 위한 한국남부발전 기자재 국산화 태스크 포스(TF)가 출범했다.

남부발전은 최근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을 위원장으로 ‘KOSPO 기자재 국산화TF’를 구성하고 발전기자재 국산화, 국내업체 수출 지원, 국산화 관련 제도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이 전략물자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 발전기자재의 국산 대체품 발굴과 발전기술 자립화를 도모하기 위해 구성된 기자재 국산화 TF는 ▲발전기자재 국산화 ▲국내기업 수출지원 ▲국산화 제도 개선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남부발전은 기술안전본부장, 사업본부장, 기획관리본부장이 각 분과의 장을 맡아 매달 추진과제 이행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부발전 기자재 국산화 TF는 이미 워크숍과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한 상태다.

TF는‘발전 주기기 80%, 보조설비 100% 국산화 달성’을 목표로 ▲발전기자재 연구개발 성공품, 상용화된 국산기자재 발굴해 즉시 현장 적용 ▲내년까지 가스터빈 고온 부품 등 약 74개 품목 추가 확대 ▲수입 의존 주기기의 연구·개발(R&D) 확대를 위한 장·단기 국산화 로드맵, 단계별 상용화 실증계획 수립 ▲국산 기술개발 제품에 대한 평가 유예, 입찰 제한 완화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발전기자재 국산화 분과장을 맡은 안관식 남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과거엔 발전설비 제작사와 기술적 종속 관계였으나 현재는 국내업체도 제작 및 설계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차제에 발전기자재 국산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100% 국산화를 달성하자”고 말했다.

신정식 사장도 “국내 발전산업 기술 자립화와 중소기업 동반 상생을 전제로 부품·장비의 국산화 비중을 최대한 확대해 협력사의 제조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남부발전이 미국 미시간주 카스카운티에 1085㎿급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나일즈 가스복합발전사업에 다량의 국산 기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행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 행보는 TF 출범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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