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코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대행과 면담을 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코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대행과 면담을 하고 있다.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1차관과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 위원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를 국제사회에 공론화하기 위해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과 면담을 시행했다.

또 일본, 중국, 미국 등 7개국의 원자력 규제기관과 양자회의를 개최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우려와 한국 정부의 국제공조 의견을 전달했다.

16~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제63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가 열렸다.

문 차관은 17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사안에 대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대응수준의 관심과 역할을 요청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는 국제사회의 동의하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방사선방호 기본원칙인 정당화와 최적화에 맞춰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코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IAEA는 이 사안을 원자력 안전 관련된 다른 모든 사안처럼 비중을 두고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엄재식 위원장은 도요시 후케타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 위원장과 양자회의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는 전 세계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국제사회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처리방안을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엄 위원장은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 하는 규제기관이 해양 방류에 대해 발언을 하는 것은 오염수 처리방안 결정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오염수 처리 방안 결정 과정에서 국제 사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이해당사국을 포함한 수용성을 확보할 것”을 요청했다.

또 엄 위원장은 중국, 미국, 캐나다 등의 규제기관장들과 만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국제공조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전언이다.

과기정통부와 원안위 측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해양 생태계와 환경보호를 위해 최적의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데 일본이 최선을 다하도록 국제사회와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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