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승강기안전인증 의무화 이후 대기업 제치고 최초 모델인증 받아

경남 거창승강기밸리에 위치한 누리엔지엔지니어링(대표 전종백)이 국내에서 최초로 승강기 분야 모델안전인증을 획득했다. 한갑석 누리엔지엔지니어링 부사장(오른쪽에서 4번째)이 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경남 거창승강기밸리에 위치한 누리엔지엔지니어링(대표 전종백)이 국내에서 최초로 승강기 분야 모델안전인증을 획득했다. 한갑석 누리엔지엔지니어링 부사장(오른쪽에서 4번째)이 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누리엔지엔지니어링(대표 전종백)이 지난 3월 승강기안전인증이 의무화된 이후 처음으로 모델인증을 획득했다.

경남 거창군은 거창승강기밸리 입주기업인 누리엔지엔지니어링이 승강기안전공단 산하 승강기안전기술원으로부터 국내 1호 '승강기모델 안전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모델 승강기안전인증서 획득은 올해 3월 28일 개정된 ‘승강기안전관리법’ 기준을 적용한 국내 첫 사례다.

개정된 승안법은 승강기 안전부품을 기존 12종에서 20종으로 늘리는 등 안전인증을 대폭 강화했다. 승강기 제조·수입업자는 승강기 안전부품과 모델별로 행정안전부 장관이 실시하는 안전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번 인증은 국내 메이저 제조사보다 앞서 받은 모델인증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고 군과 승강기안전기술원은 소개했다.

특히 법 개정 후 승강기 개별 부품 안전 인증을 받은 사례는 있지만, 승강기 완성품인 모델 통째로 안전인증을 받은 사례는 처음이다.

승강기 산업 허브를 꿈꾸는 거창군에는 승강기밸리에 완성품 제조사 3개사를 포함해 부품업체 등 37개사가 입주해 있다.

2012년 거창으로 이전한 누리엔지엔지니어링은 이전 당시 18명의 직원에 매출 45억원의 중소기업이었으나 지난해 기준 76명의 직원과 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승강기 완성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으로선 국내에서 3번째로 많은 승강기를 설치하며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종백 누리엔지엔지니어링 대표는 “대한민국 1호로 승강기 모델인증을 받은 업체로 승강기 안전과 고객 감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승강기밸리 내 업체가 대기업도 아직 받지 못한 인증을 국내 1호로 받아 국내 승강기 안전과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며 “밸리에서 생산된 승강기 제품이 국내외 승강기 시장에서 전방위적 마케팅을 통해 세계승강기 허브 도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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